1. 로봇 아빠가 등장하다
어느 날 아빠와 함께 외출을 한 짱구, 아빠는 회사일에 온몸이 아픈 상태였는데 마사지 이벤트를 보고 마사지샵에 가게 됩니다. 마사지를 받고 일어난 짱구 아빠는 온몸에 힘이 넘치고 기운이 넘치는 것을 느끼며 집으로 향합니다. 기운이 넘쳐 달리기도 하는데 속도가 사람이 낼 수 없는 속도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짱구 아빠를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며 피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의아하던 아빠는 집에 도착하지만 짱구와 짱구 엄마는 아빠를 보고 기겁하며 피합니다.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본 뒤, 짱구 아빠는 아주 놀라지만 가족들에게 자신이 신형만이라고 끊임없이 주장하며 설득합니다. 아빠는 마사지샵을 다시 찾아가 보지만 그곳은 공터뿐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믿지 않지만 로봇 아빠가 아이들을 구해주고 점점 짱구 아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로봇 아빠가 짱구 아빠라는 것을 믿게 됩니다. 짱구는 힘이 세지고 잘 놀아주고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로봇 아빠가 아주 마음에 들고 짱구 가족은 행복하게 잘 지냅니다. 로봇 아빠는 회사에 가면서 일을 잘하게 되고 주변의 모두가 로봇 아빠를 좋아합니다. 짱구는 어느 날 외출을 했다가 어떤 여자에게 수염을 선물 받게 됩니다. 수염을 로봇 아빠에게 붙였더니 갑자기 로봇 아빠는 공격적으로 변하며 가부장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입니다. 아빠들의 권위가 너무 떨어졌다면서 동네 아빠들은 아빠 부대를 만들어 혼란을 일으킵니다. 짱구는 자상했던 아빠가 변한 이유가 수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수염을 제거하기 위해 떡잎 방범대 친구들과 계획을 세웁니다. 모두가 짱구 옷을 입고 로봇 아빠를 유인시켜 짱구는 로봇 아빠의 수염을 없애버립니다. 하지만 수염이 없어지자 로봇 아빠는 갑자기 고장이 납니다.
2. 누가 진짜 아빠일까?
고장이 난 로봇 아빠는 황고집한테 끌려갑니다. 짱구는 로봇 아빠를 구하기 위해 로봇 아빠를 따라갑니다. 로봇 아빠는 고철덩어리들과 함께 부서질 뻔 하지만 짱구는 겨우겨우 로봇 아빠의 머리를 가지고 고철덩어리들을 빠져나옵니다. 황고집의 아지트를 살펴보던 짱구는 인간 아빠가 갇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 아빠를 탈출시킵니다. 알고 보니 로봇 아빠의 기억은 진짜 아빠의 기억이 복제되었던 것입니다. 서로 자기가 진짜 아빠라고 주장하는 인간 아빠와 로봇 아빠는 팔씨름으로 승부를 봅니다. 당연히 로봇 아빠가 이겼습니다. 일단 황고집의 아지트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누가 진짜 아빠인지는 미뤄두고 탈출을 하려고 합니다. 탈출하려던 중, 황고집과 마주치게 되고 로봇 아빠는 황고집을 물리칩니다. 그들은 다 같이 집으로 가지만 여전히 누가 진짜 아빠인지 싸웁니다. 그러다 경찰 서장이 짱구네 집으로 찾아오고 짱구 가족을 데리고 갑니다. 알고 보니 황고집은 외관만 황고집이었고 그 속에서 조종을 하는 사람은 이 경찰 서장이었습니다. 경찰 서장은 가족들에게 무시당하고 존중받지 못하는 가장으로 아빠들이 가부장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 모든 계획을 세운 것이었습니다. 짱구와 인간 아빠, 로봇 아빠는 서로 힘을 합치고 갇혀있던 곳을 탈출하였고 로봇 아빠의 능력으로 경찰 서장을 물리칩니다. 하지만 그 싸움으로 인해 로봇 아빠는 많이 다쳤고 인간 아빠와 다시 팔씨름으로 승부를 봅니다. 로봇 아빠는 자기가 진짜 아빠가 아닌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팔씨름을 마친 후 가족들을 인간 아빠에게 부탁하며 로봇 아빠는 쓰러집니다.
3.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각
어렸을 때부터 짱구 극장판을 좋아했습니다. 로봇 아빠의 역습은 다른 극장판인 어른제국의 역습을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어른 제국의 역습도 어렸을 때 보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인이 돼서 보는 짱구도 역시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로봇 아빠는 인간 아빠의 기억을 모두 복제당해서 자신이 진짜 아빠라고 믿고 있는데 인간 아빠가 나타나서 짱구도, 아내도 진짜 아빠에게 가고 그가 진짜 아빠라고 믿는 것을 보면서 로봇 아빠는 큰 상처를 받았을 거 같습니다. 짱구와 짱구 가족들을 구하고 많이 다쳐서 인간 아빠와의 팔씨름에서 지고, 인간 아빠에게 자신의 가족을 부탁하는 장면은 보면서 오열하였습니다. 로봇 아빠도 짱구의 아빠인데 더 이상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자리가 없는 집에 돌아가지 못할 거를 아는 로봇 아빠의 마음을 상상해보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로봇이라서 슬프지만 울지도 못하는 로봇 아빠의 처지가 안타까웠습니다. 작동이 멈추기 전 짱구에게 한 말은 큰 사람이 되거라 였는데 얼마나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이 보고 싶을지 로봇 아빠의 마음이 슬퍼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짱구 극장판들은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슬프기도 합니다. 여운이 오래가서 몇 번이나 보는 극장판도 있습니다. 로봇 아빠의 역습도 몇 번이나 볼 거 같습니다. 꼭 추천합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라딘 : 재개봉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0) | 2022.09.11 |
---|---|
리틀 포레스트 : 영상미가 돋보이는 힐링 영화 (0) | 2022.09.11 |
인터스텔라 : SF를 좋아하면 꼭 봐야할 인생 영화 (0) | 2022.08.08 |
나의 문어 선생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0) | 2022.08.07 |
퍼플 하트 :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맨스 영화 (0) | 2022.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