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 영상미가 돋보이는 힐링 영화

리틀 포레스트, 2018

1. 음식을 담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 가을' 그리고 '리틀 포레스트 겨울, 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2018년에 개봉했으며 임순례 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김태리 배우이며 류준열 배우와 진기주 배우 문소리 배우 등도 나옵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음식을 해 먹으며 음식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고 청각적인 효과도 많은 영화입니다.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자신을 위한, 또는 가족 지인들을 위한 음식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예쁘게 플레이팅 하여 먹는 모습을 주로 담습니다. 인스턴트 음식들이 아주 많은 현대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들입니다. 김태리 배우가 맡은 주인공 혜원은 시험, 취업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뜻대로 되지 않고 이에 지쳐서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고향은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기에 혜원은 직접 재료를 얻고 농사를 하며 식재료를 구해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내려온 고향에서 혜원은 점점 시간을 오래 보내게 됩니다. 겨울에 내려온 혜원은 봄, 여름, 가을이 지나 또다시 겨울을 맞이합니다. 스스로 지내며 고향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일하고 요리하고 먹는 생활을 통해 혜원은 점점 삶의 의지를 갖게 되고 삶의 이유를 깨달아갑니다. 그렇게 혜원은 삶의 원동력을 얻으며 다시 생활할 힘을 얻어갑니다.

2. 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고 무언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큰 갈등 없이 평화롭고 잔잔한 이 영화는 청춘들에게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하고 위로를 해주는 듯했습니다.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과 요리를 하는 장면, 소리들이 보고 있으면 시간이 훅훅 가고 빠져들게 했습니다. 4계절의 각각 다양한 모습을 보는 거도 재미가 있었고 계절마다 다른 요리를 알게 되고 보는 거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요리를 즐겨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며 요리라는 게 참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힐링을 할 수 있게 해주는구나 싶었습니다. 요리에는 아주 많은 지혜가 담겨있고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저렇게 정성을 들여서 요리를 한 적이 있나? 하고 조금 반성도 하였습니다. 리틀 포레스트에는 잘 몰랐던 특이하고 예쁜 음식들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아카시아 튀김이라든지 팥설기, 감자 빵, 봄꽃 파스타 등이 있습니다. 그 음식들을 보고 있으면 '저 음식은 무슨 맛일까',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정말 맛있겠다'와 같은 생각들이 듭니다. 저는 한 번도 음식을 안 해봤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 여러 가지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해 먹는 도전을 조금씩 해보았습니다. 영화와는 다르게 간단한 스파게티, 김치찌개 등이었지만 나를 위한 요리를 하고 먹으니 더 맛있고 뿌듯했습니다. 저는 리틀 포레스트를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인생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반해서 일본 원작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편보다는 한국 편이 더 재밌었습니다. 한국판은 내용이 있지만 일본판은 내용이 너무 작고 음식들만 만드는 거 같았습니다. 일본판의 자연과 영상미도 아주 아름다웠지만 개인적으로 한국판이 더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며 '우리나라에는 아주 특이하고 예쁜 음식이 많구나', '우리나라에 저렇게 예쁜 곳도 있었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경북 의성이라는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큰 사건은 없지만 평화롭고 따뜻합니다. 이런 유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주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위로와 힐링을 주는 영화입니다.